안양시 사랑의 온도탑이 코로나19에도 애초 목표액보다 2억원 이상 많은 금액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는 범계역 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128℃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사랑의 온도탑은 800만원이 적립될 때마다 1℃씩 상승해 목표액 8억원을 달성하면 100℃가 되는 체계다. 오는 7일 접수가 끝나는 가운데 현재 모금액은 10억3천여만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전년 대비 1억원 낮은 8억원을 목표액으로 정했는데도 이미 28% 초과 달성했다.
주요 기부자는 ㈜쿠스코(5천만원), ㈜파워링크(3천600만원), ㈜효성(3천만원), ㈜거성(3천만원), ㈜다래월드(1억천여만원 상당의 손세정제), ㈔위드인 사람과 함께ㆍ다누리사회적협동조합(1억원이 넘는 화장품 세트) 등이다.
특히 익명의 기업인은 1억원을 기부금으로 선뜻 내놓았다.
사랑의 온도탑 설치와 함께 전개된 ‘희망2021 나눔 캠페인’은 안양시와 안양시나눔운동본부 및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2월11일 범계역 광장에 온도탑을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온정을 보내오신 모든 분들은 몸소 나눔을 실천한 영웅들이다. 이분들이 있기에 우리는 코로나19를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며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양=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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