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가 생리대를 준비하지 못해 고충을 겪는 여성들의 건강한 생리권을 보장하기 위해 의원 발의로 조례를 제정, 공공시설에 비상용 보건위생물품 무료자판기 설치할 수 있게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파주시의회는 지난 4일부터 교하·한빛·한울·해솔·문산·법원·적성도서관, 금촌·문산·운정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전용관쉼표 등 총 12개 공공시설에 비상용 보건위생물품 무료자판기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해 9월 이용욱ㆍ박은주 의원이 공동발의한 ‘파주시 공공시설의 여성 보건위생물품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번에 설치된 비상용 보건위생물품 무료자판기는 생리대를 준비하지 못해 고충을 겪는 여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여성의 건강한 생리권을 보장하기 위해 여성이면 누구나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이용욱 의원은 “일명 ‘깔창생리대’사연이 알려진 이후 여성 건강권 증진을 위한 공공생리대 지원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조례를 제정했다”며 “시의회에서는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한 정책을 통해 보편적 복지 실현과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주 의원도 “작지만 여성에겐 꼭 필요했던 사업이라 의원발의 조례가 지원근거가 돼서 공공시설에 보건위생물품 무료자판기가 마련돼 기쁘다”면서 “여성의 성장과 건강이 보장되는 행복한 파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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