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첨단산업단지 조성하는데 도로 확포장은 빠져…교통대란 우려

파주시가 파주읍 봉암ㆍ백석리 일원에 조성 중인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도로개설이 빠져 있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16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파주읍 봉암리ㆍ백석리 일원에 100여만평 규모의 첨단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파주희망프로젝트(1~5단계)를 추진 중이다. 현재 이 사업은 1단계가 완성됐고 2단계 착공을 앞두고 있다. 각 단계 사업자들이 시에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분석한 결과, 파주희망프로젝트 1~3단계 사업으로 신규 일자리가 1만6천여개 창출되고 생산유발 효과도 4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지난 2005년 총사업비 1천65억원을 들여 지방도 360호선(파주 월롱면 위전리~광탄면 방축리) 4.6㎞에 대해 2차로 확ㆍ포장에 나서 지난 2015년과 지난해 7월 각각 금촌~월롱과 월롱~광탄 구간 등을 잇따라 개통했다.

이런 가운데 도는 파주 희망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인근 지방도 360호선 연장사업으로 파주읍 백석리로 연계하기 위해 현재 도로설계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용역에 파주희망트로젝트 주변에 대한 교차로 신설 등이 반영되지 않은 채 추진되고 있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이 때문에 월롱~광탄 구간 도로기능과 형평성 등을 고려, 파주희망프로젝트 1단계 지역을 연계하는 교차로 신설 등 백석리 구간의 조속한 도로개통이 시급하다.

권명규 백석5리 이장은 “파주희망프로젝트 1단계 완료에 이어 2단계가 착공을 앞두고 있는데 도로 늑장 개설 및 교차로 없는 도로가 추진되면 교통지옥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지방도 360호선 확ㆍ포장계획은 파주희망프로젝트 구상 이전에 계획됐다”며 “도와 교차로 등 도로 조기개설을 위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희망프로젝트는 파주센트럴밸리사업협동조합이 1단계사업을 맡고 2단계 사업은 현대산업개발㈜ㆍ㈜케이비즈파주산단 컨소시엄, 3단계는 파주센트럴밸리사업협동조합ㆍ㈜포스코건설ㆍ현대엔지니어링㈜ㆍ한국투자증권㈜ㆍ교보증권㈜컨소시엄이 확정됐다. 4~5단계는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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