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미군 부대 앞과 평택역 등에 ‘젊은 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
시는 앞서 지난 17일 ‘젊은 문화의 거리사업’(미군부대 앞과 평택역 등 문화적 도시공간 조성 사업) 중장기 전략 마련을 위해 외부 전문가 초청 현장컨설팅 및 간담회를 열었다.
컨설팅은 미군 주둔 등 지역 특수성ㆍ정체성을 기반으로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조언을 얻고 발전 전략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외부 전문가로는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 이란희 한국거리예술협회 대표 등이 참여했으며 미군 측 실수요자 의견 반영을 위해 평택오산공군기지 현역 장병 및 미군 부대 공보관 등이 함께했다.
현장컨설팅에서 외부 전문가들은 관련 부서 관계자와 젊은 문화의 거리 사업 장소인 팽성로데오거리, 팽성예술인광장, 신장쇼핑몰, 평택역 주변 등지를 점검했다.
이어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선 정장선 시장과 관계 부서ㆍ기관장(한미국제교류과, 문화예술과, 관광과, 도시재생과, 평택역정비추진단, 국제교류재단, 문화재단)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컨설팅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진단하고 사업 방향에 대한 자문을 얻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주요 의견으로는 평택시만의 특별한 스토리와 예술이 결합된 공연 발굴, 체험을 파는 쇼핑 도입으로 미군부대 앞 상권 특화, 지역 해석을 통한 핵심 콘셉트 집중, 시범사업과 실험 등으로 가능성 있는 콘텐츠 발굴 방안 등이 제시됐다.
외부 전문가들은 “청년문화의 핵심인 놀이 문화에 집중해야 자연스럽게 젊은층이 유입되고 지역만의 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며 “평택의 통합적 이미지와 콘텐츠가 부족한 현실 속에 젊은 청년기획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 젊은이들이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중장기 플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달 착수하는 ‘젊은 문화의 거리 조성 5개년 계획 수립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연차별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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