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의정부시를 대상으로 청구한 녹양동 선돌 도난분실 등 공익감사에 대해 감사원이 자체종결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민단체인 문화재 제자리 찾기(대표 김영준)는 지난해 12월7일 감사원에 녹양동 선돌 부실관리에 따른 도난 등과 관련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이에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시에 관련자료 답변요구 등 조사를 벌였다.
시는 부실 관리로 도난당했다고 주장하는 녹양동 선돌은 선돌가든 조성 때 가져온 조경석이었음을 뒷받침하는 당시 일대의 항측사진 등을 자료로 제출했다. 선돌가든이 지난 1991년 7월 녹양동 313번지 일대에 들어서기 전 논밭인 지난 1989년 항측사진과 선돌가든이 들어선 이후 변한 지난 1992년 항측사진, 선돌가든 건축허가서류 등이다.
가능동 선돌 행방불명에 대해선 지난 2000년 경기도 문화유적지도에 구체적인 위치가 명시돼 있으나 산림이 우거져 있고 지뢰유실지대로 구체적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새롭게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선돌은 지명유래집 등에 나오는 선돌마을 선돌로 마을명칭의 유래가 돼왔다는 자료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구두로 자체 종결을 통보받았다.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시민단체가 제기한 문제가 충분히 소명돼 더는 감사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는 “감사원으로부터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 분실한 녹양동 선돌을 시가 적극적으로 찾을 것을 권고해달라는 취지다”라며 "감사원이 민원인에게 통보하기 전 시가 감사 청구 내용을 밝히는 건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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