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102주년 화도 3·1 독립만세운동 재현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조광한 남양주시장

남양주시가 일제강점기때 우리민족의 얼을 지키기 위한 비폭력 항거,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했다.

남양주시는 3ㆍ1절을 하루앞둔 지난달 28일 마석역 일대에서 시민.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남양주문화원, 화도읍 동부번영회, 월산교회 등이 주관하고 남양주시, 경기북부보훈지청 등이 후원했다. 

시는 애초 독립운동가들이 횃불을 들고 걸었던 길을 시민과 학생들이 함께 행진하는 것으로 기획했으나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기념식으로 변경, 진행했다.

특히 이석영 선생 순국 87년 만에 처음으로 추모식이 열린 이석영 뉴미디어도서관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또 마석역 광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유튜브실시간 스트리밍과 ZOOM을 이용한 양방향 소통으로 비대면 행사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서 만세삼창

마석역 현장에선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한 태극기 퍼즐 맞추기, 나눔 편지 남기기, 손 태극기 나눠주기 등의 다양한 행사를 동시에 진행해 기념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3ㆍ1절은 해마다 맞지만 우리 민족에게는 한없이 소중한 날"이라며 "고난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우리 모두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는 시간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보긍 남양주문화원장은 “매년 3ㆍ1절 전야행사로 계속돼 온 횃불행진이 코로나19로 진행되지 못해 아쉽다"며 "하지만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그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념행사를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