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역사문화도시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왕실사찰 회암사 조성을 배경으로 한 창작뮤지컬을 제작, 무대에 올린다.
시는 앞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가 전면 취소됨에 따라 경기문화재단 주관 문화예술네트워크 협력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원받은 사업비로 회암사지를 무대로 차별화된 창작뮤지컬인 가제 ‘하늘을 받들다’를 제작한다.
창작뮤지컬은 조선조 1402년 회암사 궁궐 조성을 배경으로 태조 이성계와 태종(이방원)의 갈등과 화해, 태상왕의 후궁 자야(성비원씨)와 벙어리 소년 호로하의 사랑과 예술혼 등을 통해 현대인들을 위로하는 치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총감독은 유원용 경복대 교수가 맡았고, 국내 유일의 뮤지컬 잡지인 ‘더 뮤지컬’의 박병성 편집장이 드라마 트루기를 책임진다.
대본과 작사는 오은희 작가가 담당하고 김은영 음악감독이 작곡과 편곡 등을 맡아 완성도를 높인다.
시는 지난해 12월 착수해 창작뮤지컬 대본 작성과 작사작업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18일 중간보고회를 개최했으며 다음달 말까지 작곡, 편곡, MR 제작, 리딩공연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창작뮤지컬 ‘하늘을 받들다’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2021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메인공연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추진과 관련 양주 회암사지의 가치를 널리 홍보하고 역사문화도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4회째를 맞는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는 ‘태조 이성계의 치유궁궐’ 회암사지를 무대로 왕실문화, 힐링, 고고학 등을 테마로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개최하는 역사문화축제이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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