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3일 오후 7시30분께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인근 베르네천 상류 부근에서 황색 기름으로 추정되는 오폐수(류)가 무단방류되는 사건이 발생, 조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성곡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날 작동 405번지 일대 베르네천 상류에서 오폐수가 무단 방류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확인 결과 음식점의 오수(기름)로 추정되는 오폐수가 흘려내려 기름 제거작업을 벌였다.
무단 방류된 오폐수는 지속적이지는 않았고 방류물질이 황색을 띤 기름이어서 하천오염은 물론 베르네천 일대 계단 등 시설물을 오염시켜 기름 제거작업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 인근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음식점 중 일부 음식점에서 집수정 및 빗물받이를 이용해 폐기름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홍식 부천시의원(성곡동,고강본동,고강1동)은 “최근 베르네천 하류, 봉오대로 사거리 인근 지역에서 왜가리가 폐사하는 일이 종종 발생, 베르네천 오폐수 무단방류로 인한 폐사로 의심된다”며 “부천시와 주민 등이 수년에 걸쳐 베르네천 정화사업과 봉사로 수질을 높였다. 오폐수 무단방류를 발본색원해야한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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