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주산성은 내성과 중성, 외성으로 구성돼 있다. 초축 성벽을 일부 공유하며 고려, 조선시대에 계속 수축됐다.
초축성벽은 산 정상부에서 능선을 따라 곡간부를 감싸도록 쌓은 것으로 보인다. 성벽의 둘레는 1천322m로 삼국시대 성곽 중 대규모에 속한다. 성벽은 기저부를 계단식으로 정지하고, 내벽과 외벽 및 속채움까지 모두 돌로 쌓았다. 성돌은 장방형으로 가공해 바른층쌓기 방식으로 수직에 가깝게 쌓아 올렸다. 외벽에는 보축성벽을 덧붙여 쌓았다. 이러한 축성법은 죽주산성은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초 신라가 쌓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죽주산성은 여러 시기의 축성법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나라 축성기술사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소재지는 안성 죽산면 죽양대로 111-71(매산리)이며 지난 1973년 7월10일 도 기념물 제69호로 지정된 바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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