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 1년새 3단계 추락

화성시의 기관 청렴도가 불과 1년새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10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의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1등급~5등급)’에서 시는 4등급을 받았다. 지난 2019년 1등급에서 3단계나 떨어진 것이다.

권익위는 공공기관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과 공직자(내부청렴도)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응답 결과를 바탕으로 청렴도를 평가했다.

분야별로는 외부청렴도 평가에서 7.43점(4등급)을 받았고 내부청렴도 평가에서 7.69점(3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 대비 각각 1.35점과 0.23점 낮은 수치다.

이번 평가에서 경기도내 31개 시ㆍ군 중 4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화성ㆍ광명ㆍ여주 등 3곳이며 5등급은 용인시가 유일했다.

시는 청렴도가 추락한 이유를 정무직 공무원들의 비위 의혹과 공무원들의 지방계약법 위반에 따른 감사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연숙 시의원은 앞서 지난달 23일 열린 시의회 제200회 임시회에서 “청렴도가 3등급이나 추락한 것에 대한 원인을 찾아 향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청렴도 향상 종합추진계획을 마련, 시행할 방침이다.

추진계획은 ▲청렴교육 의무적 이수 및 맞춤형 교육 시행 ▲1부서 1청렴과제 자체 발굴ㆍ시행 ▲불허가ㆍ반려민원 사전설명제 실시 ▲내부비리신고센터(Help Line) 홍보 등이다.

시 관계자는 “감사관실 주도로 종합추진계획을 연중 내내 추진, 공직사회의 청렴도 인식을 제고할 것”이라며 “올해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다시 1등급 우수기관으로 평가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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