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고물상 삼정동 시유지 수년간 무단 점용…단속 나몰라라

고물상 인근 인도

부천 삼정동 시유지에서 고물상이 무단으로 컨테이너 가설 건축물을 설치하고 작업차량들도 불법으로 주차하고 있는데도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11일 부천시와 민원인 등에 따르면 A고물상이 삼정동 12-19와 27번지 일원 시유지를 무단 점유, 컨테이너 가설건축물을 설치했다.

본보 취재 결과 이날 현재 고물상 작업차량들이 불법으로 주차됐고 대형 폐타이어와 건축폐기물, 생활폐기물 등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인근 주민들은 A고물상의 불법행위에 대해 수십차례에 시에 민원을 제기해 왔으나 방치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삼정동 주민 B씨(64)는 “A고물상이 시유지를 무단 점유한 건 십수년째이다. 수십차례 신고했으나 단 한번도 행정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더구나 멀쩡한 보도를 아스콘으로 포장까지 하고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도 시는 단속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A고물상 관계자는 “사장이 없다”며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오정동 도로관리팀과 클린건축팀 관계자는 “2차례 현장 확인 결과 보도에 폐기물과 작업차 불법주차 등을 적발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며 “컨테이너 용도에 맞게 사용할 것을 지시했고 이후 원상조치되지 않았을 경우 고발 등 행정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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