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지역 초등학생 코로나 확진자 2명 발생 교육당국 초긴장

▲ 여주시청 나이팅게일 신속PCR검사장.
▲ 여주시청 나이팅게일 신속PCR검사장.

신학기를 맞아 대면 교육을 시작한 지 10일 만에 여주 관내 Y 초등학교 학생 2명이 코로나 19 확진 자로 판명되면서 여주시 방역 당국과 교육 당국이 크게 당혹해하고 있다.

여주시 Y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들 학생 2명은 어머니 A씨(여주시 234번) 자녀 4학년(여주시 235번),자녀 6학년(여주시 236번)의 한 가족 3명이 지난 11일 여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아 12일 확진 자로 판명됐다.

이들 Y 초교 학생 확진 자는 이천시 물류창고에 다니는 아버지가 지난 8일부터 고열 등의 코로나 19 의심증세를 보여 이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접촉자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 19 양성자로 판명됐다.

이로써 지난 11일 확진 자가 없었던 여주시는 이들 초등학생 2명을 포함해 4명의 확진 자가 발생하면서 12일 현재 총 누적 확진 자는 237명으로 늘어났다.

여주시 방역 당국은 Y초교 학생 2명이 이날 확진 자로 판명되면서 이 학교 교직원 89명과 학생 500여 명 등 600여 명을 대상으로 12일 오후 전격적인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에 대한 감염 여부에 대한 결과는 오는 13일 오전 또는 늦어도 오후까지는 모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여주시교육지원청과 학교 측은 일정기간 비대면 원격교육 전환을 위해 관련기관 영상회의를 현재 진행 중이며, 여주시내 학원들도 이 같은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임시 휴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에 대한 감염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주보건소 선별진료소와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시청광장 ‘신속PCR 나이팅게일 센터’에는 코로나 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여주시 관계자는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이 확진 자로 판명되면서 코로나 19 방역을 위한 역학조사로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있다.”라며 “빠른 시간 내에 학교에 대한 방역작업을 완료할 계획으로 신속PCR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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