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선출과정에서 기명투표 논란을 빚었던 정맹숙 안양시의회 의장 사임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
안양시의회는 15일 제264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직무 정지 중인 정맹숙 시의회 의장 사임의 건을 가결했다.
정 의장은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비밀투표 원칙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앞서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해 7월 민주당 의원들이 의장단 선거 당시 무기명이 아닌 사실상 기명 투표를 했다며 법원에 선임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을 제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이들의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논란이 일자, 정 의장은 이호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통해 시의회 사무국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날 정 의장은 의장 선거를 놓고 의회가 파행을 겪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시의회는 정 의장 사임안이 통과됨에 따라 신임 의장 선출 시기와 상임위원장 구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이 가처분 신청과 함께 낸 정 의장 당선 무효소송 재판은 오는 25일 열린다.
안양=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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