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우리의 안보 개념에 대해 대량살상과 사회혼란을 일으키는 생물, 화학테러에 온 국민이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 국민이 국민행동지침을 잘 실천해 위기극복에 협력하는 것이 곧 생물, 화학테러를 대비하는 기본자세다.
1995년 3월에 일본에서 발생한 종교단체 옴진리교 간부들이 지하철역에 사린가스를 유출해 사망자 13명, 부상자 6천300여명이라는 엄청난 대형 인명 피해 사건이 있었다.
이처럼 대량살상을 목적으로 하는 생화학 무기인 탄저균, 콜레라, 천연두, 티푸스 등이 군사나 테러 활동 영역에서 이용된다면 일부 지역, 사회기능이 아닌 대상 국가 전체의 시스템이 마비되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사실과 생물학전의 상황이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의 문제라는 것을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온 인류가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의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마스크 구입을 위해 기다랗게 선 줄과 영화관, 체육 활동, 회식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나 모임은 취소되거나 미뤄졌다.
그간의 학습을 통해 일상화된 손 씻기와 개인위생의 청결을 유지하며, 코로나19의 감염에서 벗어나려 애쓰고 있지만, 가까운 거리 내에서의 전염을 막기에는 아직도 역부족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사망자 통계에서 볼 수 있듯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등은 감염증에 취약한 계층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절대 피해야 한다.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접종이 완료될 때까지 국민은 모든 불편함을 견뎌내며 개인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가족의 모임이나 약속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사람이 많은 공간은 피하고 밀집된 실내 다중시설 이용도 삼가야 한다. 행여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에는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말고 보건소나 의료기관의 선별진료소에 가서 신속히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방역에 성공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것이고, 방역 강화조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경제회복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3단계로 격상되지 않도록 방역의 주체가 돼야 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로 코로나 확산의 고리를 일상에서 차단할 수 있도록 모두가 ‘참여방역’을 실천하는 방법만이 이와 유사한 생화학 테러에도 맞설 수 있기 때문이다.
신희수 가평경찰서 경비작전계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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