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몽실학교 마중물 20일부터 활동...학생자치활동 박차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미래형 청소년 자치 배움터인 용인 몽실학교 개관에 청신호가 밝혀졌다.

올해 용인 몽실학교 마중물 활동을 시작으로 관내 학생자차활동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7일 용인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용인 몽실학교 마중물이 오는 20일 처인구 학산로 옛 용인교육지원청 청사 별관에 문을 연다.

개관하기까지 부침이 많았다.

앞서 지난달 도교육청으로부터 학생수요 부족이라는 이유로 본예산 책정이 불발되자 개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따라 옛 용인교육지원청 청사 본관에 진행 중이던 리모델링공사가 중단되면서 올해 개관마저 불확실했었다. 임시방편으로 별관에 시설을 마련, 몽실학교 개관을 준비했다.

상황이 이렇자 용인교육지원청은 용인 몽실학교 필요성을 호소했다. 지역에 각급 학교 188곳이 있지만 많은 학생수와 비교하면 청소년시설이 태부족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인근 SK반도클러스터 등 첨단산업 유치로 인한 폭발적인 인구유입이 예상되고, 경전철을 이용한 학생들의 통학권 확보 등의 이유가 맞물리며 필요성이 대두했다.

이에 용인교육지원청은 이달 용인학생자치회 임원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청소년만을 위한 학습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94.6% 찬성을 이끌어내며 예산 확보에 힘을 보탰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연내 옛 용인교육지원청 건물 본관에 리모델링작업을 완료하고, 별관에서 임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희망자에 한해 초·중·고 학생 및 학교 밖 학생(초 5~ 고3)이다.

향후 교육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한 청소년 자치문화 향상과 인근 용인대, 명지대, 송담대 등과 연계를 통해 미래교육거점센터를 맡게 된다.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용인 몽실학교는 지역 내 학생들의 소통과 학생자치 기반을 조성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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