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유산] 강화 외성

강화 외성은 인천 강화군 선원면, 불은면, 길상면 일대에 있는 성곽으로, 사적 제452호이다.

강화 외성은 고려 23대 고종이 1232년 몽골의 침입으로 강화도로 천도한 뒤 고종 20년(1233) 해안 방어를 위해 적북돈대로부터 초지진까지 23㎞에 걸쳐 쌓은 성이다.

강화성은 내성·중성·외성으로 이뤄져 있으며, 내성은 주위 약 1천200m로 지금의 강화산성이다. 외성은 동쪽 해안을 따라 쌓았는데 몽고군이 바다를 건너 공격하지 못하게 한 가장 중요한 방어시설이다.

이 성은 높이 20척, 폭 5척이며, 6개의 문루(조해루·복파루·진해루·참경루·공조루·안해루)와 암문 6개소, 수문 17개소를 설치했다고 한다.

강화외성은 고려 후기∼17세기 후반 도성의 구조와 축성기법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 성은 벽돌로 개축한 전축성이 오두돈 주변(남측)에 남아 있어 수원 화성(사적 제3호)과 더불어 전축성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준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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