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장마 때 빗물 저장소 역할을 하는 저류지 기능을 강화한다.
시는 다음 달 25일까지 2억원을 들여 분당구 운중동 운중저류지(저류량 6만9천808㎥)와 판교동 은하저류지(저류량 5만170㎥)의 준설ㆍ시설 재정비 공사를 한다.
시는 총 면적 1만7천948㎡ 규모 운중저류지 내 수로에 쌓인 토사를 50㎝ 이상의 깊이로 파내는 준설작업을 한다. 원활한 배수와 집중 호우 시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운중저류지 곳곳 녹지공간에 하천에서 식생이 가능한 꽃창포 등 8종의 초화류를 심는다.
총 면적 2만4423㎡ 규모인 은하저류지 역시 준설 공사를 해 호우 시 하천 범람을 예방한다.
두 곳 저류지 내 노후한 바닥은 판석으로 재포장하고 진입로에 있는 낡은 목재 계단은 다시 설치한다. 주변엔 계절 꽃을 심고 조형 벤치와 포토존도 만든다.
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하천, 공원 등 야외 공간을 찾는 시민이 늘고 있다”며 “그동안 홍수조절 기능 위주로 관리하던 저류지에 휴식 기능을 더해 시민이 즐겨 찾는 친수공간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 지역 저류지는 중원구 여수동 섬말저류지(저류량 2만2천296㎥), 분당구 삼평동 숯내저류지(저류량 4만5천㎥)와 봇들저류지(저류량 3만3천30㎥) 등 모두 5곳이 있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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