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드론으로 폭염예방에 나선다.
앞서 수진2동 등 성남지역 8개 동은 오는 2030년 경기도내 읍ㆍ면ㆍ동 중 가장 더워질 것으로 예상(본보 2020년 9월1일자 1면)된 바 있다.
시는 24일 수도권기상청과 ‘기후변화 공동 대응과 서비스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2023년까지 ‘드론 바람길 및 도시 열 정보 서비스’ 시행에 나선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시가 수도권기상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5천만원을 받게 됨에 따라 추진된다.
협약에 따라 수도권기상청은 해당 서비스 용역을 진행, 드론이 비행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찾는다.
드론은 고도와 위치에 따른 풍향과 풍속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시는 무인비행장치와 실증비행을 지원하고 최적의 장소에서 드론을 띄워 지역 온도와 열 분포를 표시한 지도를 제작한다.
이를 통해 폭염 등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일례로 해당 지도를 기반으로 숲 조성 위치를 선정, 열섬 현상을 방지한다.
또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도심으로 유도하고자 건축물 간격을 조정해 인허가를 낼 방침이다.
이외에도 두 기관은 기상 현상을 관찰하고 폭염, 한파 등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안내 문자, 전광판, CCTV 음성 송출 등을 지역에 전파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2030년 가장 뜨거워지는 경기도내 읍ㆍ면ㆍ동 상위 10곳 중 8곳이 성남지역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건축물 인허가는 물론 유동인구가 많아 열섬 현상이 발생하는 곳을 찾는 등 드론으로 폭염을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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