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재명 지사에게 바란다.

47만 의정부 시민의 간절한 소망은 경기 남ㆍ북부의 균형적인 발전에 있다.

1ㆍ2차에 이어 제3차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을 경기 동북부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이재명 지사의 발표는 적극적인 행정과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평상시 이재명 도지사는 “시대의 중요한 화두가 공정이다. 억울한 사람, 억울한 지역 없어야 한다는 데 많은 사람들이 동의한다”며 “국가 안보를 위해 특히 경기도 북부 지역 주민들이 어려움 겪어왔다”고 강조해 왔다. 이러한 결연한 결의에 대해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그간 경기 북부, 특히 의정부는 국가 안보라는 이름으로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왔다. 이제 경기 북부의 수부도시인 의정부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사에게 ‘경기연구원’ 유치를 간곡히 부탁한다. 경기연구원은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하는 기관으로써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는 곳이다.

경기연구원이 의정부에 유치되어야 하는 이유를 몇 가지로 정리해 보겠다.

첫째, 의정부시가 경기도 발전 정책개발의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의정부시는 정책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있어 필요한 관공서,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의 많은 인프라를 충분히 구축하고 있다.

둘째, 군사도시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관내의 3개 대학과 연계된 교육 연구도시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경기 북부의 도민들이 항상 느끼는 점은 남부와 북부의 불균형적인 발전이다. 지사의 말씀처럼 의정부시는 오랫동안 군사요충지로 미군기지가 자리 잡음으로 인해 특별한 희생을 당한 곳이다. 따라서 특별한 배려가 마땅하다.

셋째, 반환 미군기지 캠프 카일 부지는 경기연구원 입지로 적합하다. 반환면적이 14만5천164㎡로써 공간 확장성, 쾌적성, 주차공간 등을 고려하여 선정한다면 혁신성장을 위한 플랫폼 형성에 훌륭한 부지이며 동시에, 군사도시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다.

넷째, 경기연구원 유치는 경기북부발전의 플랫폼인 동시에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다. 그간 남부 위주로 하던 연구과제 및 정책세미나, 학술행사 등 연구 부대사업을 개최함으로써 주변 활성화 시너지 효과 기대할 수 있다.

다섯째, 의정부시는 민선 7기 관련분야 시ㆍ군 자체사업 추진에서 매우 우수한 성과를 이뤘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시ㆍ군 노력을 위해 중앙부처 건의, 공청회 개최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의정부에 경기연구원이 자리 잡게 되면 첫째, 도정 선도를 위한 정책연구 기능을 강화할 것이며 둘째,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확대하고 셋째, 시민참여사업을 확대하여 현장성을 강화하는 연구원이 될 것이며 넷째, 군사도시 이미지에서 교육·연구도시로 탈바꿈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제고하게 될 것이다.

김정겸 의정부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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