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은 15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흥교통 버스파업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해마다 버스 파업을 되풀이하는 것은 시민에게 엄청난 피해와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임과 동시에 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이동권과 교통 주권을 침해하는 일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파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경우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민의 발을 묶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 시흥교통 노사는 상생발전을 위해 한발씩 양보하는 지혜와 대타협으로 공공의 이익 실현에 앞장서 주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8년 2월 민노사정협의를 바탕으로 그동안 138억원의 적자보전을 해 왔는데 일방적인 운행중지로 시민불편을 가져온 점 책임을 묻겠다”며 “당시 합의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고민을 다시할 시점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민노사정협의 당시 총론에는 합의했지만 각론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부족했던게 사실”이라면서 “노선권에 대한 부분이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흥교통의 기습적인 파업에 대비해 관외 시내버스 2개 노선을 임시 연장하고 마을버스 4개 노선을 신설 운행 중이다.
향후 전면 파업 시 전세버스 120여대를 투입하고 정류소마다 안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을 배치하는 등 빈틈없는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흥=김형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