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흥선역 일대 반환공여지 캠프 라과디아 부지가 공원으로 개발된다.
현 캠프 라과디아 체육공원이 이곳으로 옮겨지고 대신 아파트와 공공청사가 들어선다.
2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링크시티 피에프브이가 캠프 라과디아 중 체육공원으로 개발된 부지 1만2천731㎡를 포함해 의정부동 248-3번지 일원 5만1천735㎡에 대해 도시개발사업승인을 신청했다. ㈜링크시티 피에프브이는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 우선협상 대상자다.
5만1천735㎡ 중 3만6천333㎡에는 아파트 1천422세대를 짓고 1천316㎡에는 의정부2동 주민센터와 문화체육센터, 9천269㎡에는 공원을 조성한다.
특히 ㈜링크시티 피에프브이는 도시개발 이익금으로 560억원 상당의 공공청사를 건립, 기부채납하고 시에 이전 체육공원 등 공원조성비용 460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현 체육공원부지 등을 우선협상대상자에게 매각하고 국방부 소유 공원예정지 3만㎡ 정도를 매입,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 체육공원은 지난 2018년 11월 시가 사업비 185억원을 들여 의정부동 253-35번지 일원 반환공여지 캠프 라과디아 1만2천731㎡에 1단계로 조성했다.
시는 캠프 라과디아가 지난 2007년 반환된 후 체육공원으로 개발한 일부 부지만 매입해 관리해왔다. 하지만 시 재정여건으로 매입하지 못한 3만여㎡ 정도가 국방부 관리로 남아 있으면서 불법 경작과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골칫거리가 돼왔다.
시는 지난 2019년 10월 반환공여지 방치로 인한 지역공동화 현상을 해소하고 지역여건 변화에 따른 토지이용계획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발전종합계획을 변경했다.
시 관계자는 “관렵 부서 협의 등 절차를 거쳐 도시계획위 심의를 통과하면 연말 도시개발사업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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