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성인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시는 청소년과 대학생 등에게만 장학금을 줘야 한다는 틀을 깨고 성인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해 보편적 학습권을 보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장학금 명칭은 ‘화성형 온국민평생장학금’이다.
시는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3년 이상 거주한 만 30세 이상~만 35세 이하 시민들을 대상으로 1인당 연 30만원까지 장학금을 지원한다.
시민이 ‘온국민평생장학금’ 결제가 가능하도록 등록된 평생교육기관에서 취업이나 직무 및 직업 전환 관련 교육을 수강하면 해당 교육비를 추후 현금 정산하는 방식이다.
올해 대상은 1천650여명이다. 지원금은 5억여원 규모다.
시는 성과를 분석해 학력보완과 인문교양, 문화예술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향후 모든 시민이 장학금을 활용해 성장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철모 시장은 “화성형 온국민평생장학금은 기본소득과 같은 개념인 ‘기본학비’를 실현하는 첫걸음”이라며 “시민들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선진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형 온국민평생장학금은 올해 시의회 제1차 추경예산안에 편성돼 지난 27일 시의회를 통과했다. 사업은 화성시인재육성재단이 맡는다.
화성=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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