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장단출장소 42년만에 면사무소로 승격

▲ 파주장단출장소

구(舊) 경기도 장단군 군내면과 진동면 등 민통선 4개 면을 관할했던 파주시 장단출장소가 장단면사무소로 승격된다.

장단면사무소는 67년만에 주소를 찾은 판문점도 관할한다.

지난 1979년 군내출장소가 개설된 뒤 지난 2011년 장단출장소로 명칭이 변경된 지 42년 만이다.

파주시는 장단출장소를 폐지하고 장단면 행정복지센터(면사무소)를 신설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파주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장단면사무소 승격은 오는 6월 시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 오는 7월 장단면 행정복지세터로 개소된다. 면적은 130.37㎢로 관할 구역은 군내면과 진동면, 장단면, 진서면 등 4개 지역에 295세대 725명이다.

장단출장소는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출입이 통제돼 행정기관이 설치되지 않다 지난 1979년 5월 장단면 등 4개 면을 관할하는 군내출장소가 처음 설치됐다.

하지만 1개 면 1면 사무소 법적기준과 미거주 지역 면사무소 설치 불가에 따라 42년 동안 파주시 사업소 직위인 출장소 형태로 운영돼 왔다.

그러다 지난 2009년 4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2개 이상의 면을 하나의 행정면으로 통합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번에 장단면사무소로 승격을 추진하게 됐다. 4개 면을 1개 면으로 관할하는 건 장단면사무소가 전국 처음이다.

장단면사무소 승격으로 호적 등 가족관계증명업무사용 직인이 기존 군내면과 진동면 등 2개 면이었으나 앞으로 장단면 1개로 변경된다. 선관위 구성도 마찬가지다.

최종환 시장은 “장단면사무소가 앞으로 판문점 등을 관광자원하는 사업의 전초기지로 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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