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발전協 이재용 부회장 사면 건의…“반도체분야 경쟁력 확보”

이동훈 평택발전협의회 회장이 3일 오전 평택시청 브리핑실에서 삼성 부회장 사면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평택시발전협의회 제공

경제계와 정치권 등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평택시발전협의회도 동참했다.

평택시발전협의회(평택발전협)는 3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이 부회장 사면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평택발전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부재가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중단없는 투자와 반도체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사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마스크가 부족할 때 글로벌네트워크를 동원, 원료공급에 이바지했고 화이자 백신 공급협상에서도 도움을 줬다”며 “앞으로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생산 등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이 부회장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법정의 실현이 법치국가의 마땅한 도리이고 규범이다. 하지만 국가경쟁력 제고와 국민 안위를 도모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화합과 포용 등 결단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동훈 평택발전협의회 회장은 사면의 당위성에 대해 “국가 경제 회복 등 여러 정황상 이 부회장 사면이 국가적으로나 국민정서상으로도 마땅하다”며 “광복절에 이 부회장을 사면,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국민의 여론임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장선 시장도 지난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반도체전쟁이 한창이다. 이재용 부회장 사면을 정부가 강력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평택=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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