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미세먼지 등 90% 이상 외부유입…인접 지자체와 공동관리 절실

▲ 경기도 대기환경 정보 서비스

의정부지역 미세ㆍ초미세먼지 99%가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밝혀져 인접 지자체와의 공동관리가 시급하다.

6일 시가 공개한 미세먼지 분석ㆍ관리방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지역 미세먼지 농도(지난 2018년 기준 )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은 의정부를 포함한 경기도가 52.45%로 가장 크다. 이어 해외 34. 38%, 서울 7.03%, 수도권 외 국내 4.30%, 인천 1.84% 등의 순이다. 지역 자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경기도 발생 52, 45%의 1.8%인 0.94% 수준으로 1%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에서 현재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모두 억제해도 미세먼지 농도는 ㎥당 0.94㎍ 정도 밖에 줄일 수 없다는 의미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국내 배출원이 61.68%, 국외배출원이 38.32% 등으로 분석됐다.

국내 배출원 61.68% 중 29.42%는 1차 배출에 의한 것이고 32. 26%는 2차 생성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의정부역 동부광장 로타리에 설치된 대기질 전광판
▲ 의정부역 동부광장 로타리에 설치된 대기질 전광판

지역별로는 경기도 42.87%, 서울 8.95%, 수도권 외 7.16%, 인천시 2.71% 등이고 국외는 중국 33.09%, 북한 3.01% 등이다.

국내 배출원은 비도로 이동오염원(건설기계 등) 16.35%로 가장 높고 면 오염원 (가정, 상업시설) 15.05%, 도로이동 오염원(경유 차량 ) 9.4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경유차를 모두 정지해도 초미세먼지 농도는 9.3%만 제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 관계자는 “보고서가 인접 지자체와의 미세ㆍ초미세먼지 공동관리가 시급함을 지적하고 있는만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 대기오염경보제 시행지역은 김포ㆍ고양ㆍ파주ㆍ연천ㆍ양주ㆍ동두천ㆍ포천과 함께 경기북부권으로 나눠져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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