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는 1991년 4월15일 개원과 함께 제1대 의회 임기를 시작했다. 개원 당시 6만 명이었던 오산시 인구는 현재 24만 명으로 4배 증가하는 등 수도권 남부 중심도시 발전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시기에 오산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입법과 의결기관으로, 행정의 감시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오산시의회 출범 30주년을 맞아 장인수 의장이 이끄는 제8대 오산시의회의 주요 의정활동을 점검해본다.
■ 사회적 약자의 사회안전망 강화
제8대 오산시의회는 2018년 6ㆍ13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장인수 의장, 김영희 부의장, 김명철 의원, 이상복 의원, 성길용 의원, 이성혁 의원, 한은경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소통하고 봉사하며 일 잘하는 의회’라는 슬로건으로 개원한 8대 오산시의회는 조례제정, 행정사무감사, 시정 질문, 현장방문 등 다양한 의정 활동을 통해 시정발전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전국 지방의회 최연소 의장으로 취임해 8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을 연임하는 장인수 의장은 합리적인 의회운영으로 오산시의회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의회는 조례 제ㆍ개정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데 앞장서 왔다. 8대 의회 전반기 의원발의 조례 제ㆍ개정 현황을 살펴보면 시의회는 정례회 5회, 임시회 14회 등 19번 회기를 통해 31건의 조례를 제정했고, 19건의 조례를 개정하는 등 총 50건의 조례안을 처리했다. 의원별 주요 제ㆍ개정 조례는 ▲김명철 의원-오산시 발달장애인 지원에 관한 조례 ▲김영희 의원-오산시 저소득 중증장애인가구 유료방송 이용요금 지원조례 ▲성길용 의원-오산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지원조례 ▲이상복 의원-오산시 기술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 조례 ▲이성혁 의원 : 오산시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 ▲장인수 의원-오산시 수달 등 야생생물 보호 및 환경교육센터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한은경 의원-오산시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설치 및 운영조례 등이 있다.
■시정감시와 견제역할 수행
오산시의회는 집행부가 추진한 행정 전반에 대해 매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행정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고 또, 감사결과를 다음연도 예산심의과정에 반영해 효율적인 행정을 수행하도록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의원 정수 때문에 상임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한 오산시의회는 의원 6명이 6국, 2담당관, 3사업소, 34과, 3산하기관이 1년간 시행한 행정사무 전반에 대해 감사를 한다. 이는 상임위가 구성된 인근 화성시의회, 수원시의회, 평택시의회 의원보다 오산시의원들이 2∼3배 많은 의정 활동을 한다는 반증이다. 최근 3년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의원들이 요구한 시정 및 처리사항 현황을 보면 2018년 287건, 2019년 384건, 2020년 42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시의회는 정례회와 임시회에서 시정 질문과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시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에 선제적 대응
오산시의회는 시민의 안전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집행부와 협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급격히 위축됐을 때 재난지원금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이를 근거로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해 시민에게 재난지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근거로 2020년 3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6억 6천800만 원의 코로나19 예산을 확보했다. 또 4월8일에 제249회 긴급 임시회를 열어 오산시가 제출한 329억 원의 긴급 추경 예산안을 의결해 시민 1인당 1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2월8일에는 하루 일정으로 제256회 임시회를 열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 이를 통해 기정액 대비 48억 원의 예산을 증액해 소상공인, 특수고용노동자, 운수업계 등 코로나19로 직접 피해를 본 계층을 선별적으로 지원하도록 했다.
오산시의원들의 폭넓고 전문적인 의정 활동은 전문기관과 언론에서 인정을 받아 다양한 상을 받기도 했다. 의원별 대표적인 수상은
▲장인수 의장 ‘2020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김영희 부의장 ‘지방 의정 봉사상’(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김명철 의원 ‘의정연구발전분야’ 우수 의원상(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성길용 의원 ‘지방 의정 봉사상’(전국시군자차구의회의장협의회) ▲이상복 의원 ‘의정대상’(제26회 대한민국의정대상 & 코리아파워리더·브랜드대상) ▲이성혁 의원 ‘지방 의정 봉사상’(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한은경 의원 ‘의정대상’(홍재언론인협회) 등이 있다.
[인터뷰 :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
-최연소 의장으로서 의회 운영은
의회 운영을 하면서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사안별로 의원들 간 이견 조율을 통해 갈등을 최소화하며 의회를 무난히 이끌어 왔다고 생각한다. 최연소 의장으로서 시민에게 다가서고자 특권은 버리고 낮은 자세로 일하는 의회상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했다. 특히 불필요한 의전을 없앴고 의전차량도 꼭 필요한 업무가 아니면 개인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대응은
지방자치법이 30여 년 만에 전부 개정돼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의회의 역할과 위상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의회 직원의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 인력 제도 도입과 같은 자율성도 강화되지만, 의원 겸직신고 공개제도와 윤리특별위원회 상설화 등 책임성도 강화된다. 이 같은 변화가 오산시의회 발전은 물론 오산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8대 오산시의회 모든 의원은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이 행복한 오산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의정 활동을 펼쳐왔다. 지금까지 의회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잘한 일이 있을 때는 격려와 지지를 보내 주시고 그렇지 못할 때는 냉정한 비판과 애정어린 질책을 부탁드린다. 아울러 시민들이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오산=강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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