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미르스타디움 화물차 공영주차장이 전면 폐쇄를 앞두면서 화물차 주차난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 미르스타디움 화물차 공영주차장이 오는 7월부터 문을 닫는다.
내년에 열리는 경기도민체전 일정에 발맞춰 체육시설 설치와 이에 따른 공사 자재를 적재하기 위해 유관 부서로부터 주차장 폐쇄를 통보받았기 때문이다. 앞서 이 주차장은 도심에 가까워 주차장 80면 전체가 꽉 찼던 곳이다.
하지만 오는 3분기부터 해당 주차장이 폐쇄됨에 따라 도심 속 화물차 주차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전부터 불편한 접근성 등을 이유로 도심에 불법으로 주차하는 화물차가 많았는데, 그나마 높은 이용률을 자랑했던 해당 주차장이 사라져서다.
상황이 이렇자 화물차 운전자들 사이에선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운전자 A씨는 “갑작스레 지난달 주차장이 폐쇄된다는 말을 전달받았다”며 “동백에 거주하기 때문에 이곳 말고는 차를 댈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아직 해당 주차장을 대체할 부지를 선정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대체부지 마련에 힘을 쏟고 있지만, 점용부지 신청에 대한 수원국토관리사무소의 반려 등으로 대체부지 확보에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 조성 당시 행사가 있거나 시설을 설치하면 주차장을 철회한다는 조건을 달았다”며 “현재 대체부지 2~3곳 정도를 물색, 점용신청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기준 용인지역 화물차 공영주차장은 모두 12곳에 398면인 가운데 관내 등록된 화물차는 9천여대로 공영주차장 이용률은 60%에 이른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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