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사목조여래좌상’은 다른 불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목을 곧추 세운 당당한 모습이다. 치맛자락 끝도 꽃잎 모습으로 표현하고, 양 무릎을 덮은 옷자락도 여러 가닥의 율동적인 주름으로 표현하여 시대 차이를 느끼게 한다.
얼굴은 전체적으로 입가에 엷은 미소를 머금어 단아한 느낌을 주지만 이목구비가 가운데로 쏠려 균형을 잃은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무표정한 사각형의 얼굴과 신체 표현, 두터운 옷자락으로 인해 몸의 양감이 드러나지 않도록 한 신체표현은 조선 후기 불상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조선 후기 양식의 불상이지만 당당한 자세와 입체적인 옷주름 표현 등에 이전 시대 불상의 여운이 남아 있어 조성 시기는 17세기 무렵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과천 교육원로 41(갈현동) 소재 보광사에서 관리 중이며 지난 1996년 12월24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2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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