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토양오염 우려 캠프 카일 등 10곳 실태 조사

▲ 캠프 카일

의정부시가 20일부터 토양오염 우려지역인 캠프 카일 등 10곳에 대해 토양오염실태를 조사한다.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지역은 원인자나 토지주에게 정밀조사나 정화명령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1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반환 공여지인 캠프 카일과 용현산업단지 일대 공장지역, 장암동 폐기물소각장, 낙양동 버스공영 차고지, 민락동 버스공영차고지, 민락동 교통어린이공원 등 어린이공원 3곳, 신곡동 꽃문화공원 등 10곳에 대해 토양오염실태를 조사한다.

한 시설에서 표토와 심토(어린이공원은 표토만 채취)를 채취해 pH, 중금속, 불소, 시안 등 22개 항목을 점검한다. 면적이 1만㎡ 이상은 1곳, 2만~5만㎡는 2곳, 10만 ㎡ 이상은 표토와 심토 각각 4곳을 채취한다.

오는 7월까지 시료채취를 마치고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연말까지 분석을 마칠 예정이다.

검사 결과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지역은 원인자나 토지주 등에게 정밀조사를 명령하고 토양오염이 확인되면 정화명령과 복원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도 시설 10곳에 대한 토양오염실태를 조사해 가능동 육군 제1921부대와 호국주유소, 의정부역 신축현장 등 3곳의 토양이 우려기준을 초과, 정화조치명령을 내렸고 정화작업 중이다.

안병용 시장은 “표토는 물론 심토와 한 곳이 아닌 여러 지점들을 채취해 혼합토양을 검사하기 때문에 정확한 오염도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