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산 시화호 상류 페비닐 등 쓰레기 수거 나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시화호 상류 공유수면(수로)에서 폐비닐은 물론 폐타이어 등 본격적인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그러나 폐비닐 등이 갯벌 깊은 곳에 묻혀 있는데다, 최근 내린 비로 수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Water 시화사업본부는 시화호 상류 갈대습지에 시화방조제 방향으로 2㎞가량 떨어진 공유수면(수로)에 폐비닐은 물론 폐타이어 등 썩지 않는 각종 쓰레기들이 무더기로 매몰된 채 방치돼 시화호 수질을 오염(본보 10일자 6면)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K-Water 시화사업본부는 전문조사단을 꾸려 시화호 상류 공유수면에서 폐비닐 등이 매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K-Water 시화사업본부는 이에 따라 수거 전문업체를 선정한 뒤 시화호 상류 수로에서 물이 빠지자 갯벌 곳곳에 검은색으로 흉물스럽게 변한 폐비닐은 물론 폐타이어, 농업용 호스, 비닐천막 등 쓰레기 3t가량(마대 10개 분량)을 수거했다.

이런 가운데, 시화호 상류 수로 등에 매몰된 폐비닐 등 각종 쓰레기 등이 갯벌 깊은 곳에 묻혀 있어 작업자 2~3명이 잡아당겨도 쉬게 움직이지 않는 등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최근 2~3일 동안 내린 비로 수거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K-Water 시화사업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며칠 시화호 상류 수로 등지에 비가 내리면서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는 25일과 27일 시화호 상류 수로에서 물이 많아 빠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수거작업을 계획 중이다. 폐비닐과 폐타이어 등 공유수면에 묻혀 있는 썩지 않는 쓰레기들이 어디에서 유입됐는지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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