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50년 역사 담길 시립박물관 명칭 ‘성남역사박물관’ 결정

문화예술과-내년 5월 개관 예정인 성남역사박물관 교육동 조감도

약 50년 역사가 담길 성남 시립박물관 명칭이 ‘성남역사박물관’으로 결정됐다.

성남시는 오는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수정구 신흥동에 건립 추진 중인 시립박물관 명칭을 성남역사박물관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때 제안한 성남역사박물관 명칭안을 놓고 2차례의 성남시 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를 열고 지난 14일 최종 수용키로 심의 의결했다.

성남역사박물관은 신흥동 옛 제1공단 부지(8만6천292㎡)에 내년 3월 조성하는 근린공원(4만6천615㎡)에 들어선다. 박물관은 전시동(2025년 개관)과 교육동(내년 개관) 등으로 구성된다.

시가 총 300억원을 들여 연면적 5천600㎡ 규모로 짓는 전시동은 건축 현상공모와 설계용역 시행 뒤 오는 2023년 4월 착공된다. 이후 오는 2024년 말 완공, 오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 문화예술과-문체부가 제안한 ‘성남역사박물관’ 명칭 심의 의결 중인 성남시 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문화예술과-문체부가 제안한 ‘성남역사박물관’ 명칭 심의 의결 중인 성남시 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시는 전시동을 통해 성남의 약 50년 동안의 도시형성과 발전과정 등을 기록한다. 서울시 무허가주택 철거민 이주단지인 광주대단지 건설 과정부터 분당ㆍ판교신도시 및 복정 등 3기 신도시까지 성남의 역사를 영상과 사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선사시대와 전근대 역사 유물자료 등도 전시한다.

교육동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천915㎡ 등의 규모로 시민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공원 사업자가 지난 2018년 3월 건립공사를 시작했으며 내년 3월 완공, 내년 5월 개관 예정이다.

현재 성남지역 유일한 공립박물관인 판교박물관은 삼국시대 석실분을 중심으로 한 특화된 고고학 박물관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성남역사박물관 분관 형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박물관 전시ㆍ연출 계획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영상과 사진부터 실제 광주대단지 당시 건물 하나를 옮겨 전시하는 재연 방식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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