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카카오 이어 KT 데이터센터 건립도 추진

안산에 국내 최대 디지털플랫폼 기업인 KT의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건립이 추진된다.

카카오 데이터센터에 이어 두번째다.

25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오는 31일 KT와 안산테크노밸리 내 4차산업 핵심 기반시설인 인터넷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는 관련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인 ㈜안산아이디씨도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협약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립부지 검토 등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KT는 데이터센터 건립과 운용 등, 안산아이디씨는 센터 건립에 이어 운영과 관련한 해외자본 유치 등의 업무를 각각 담당한다.

데이터센터에는 인터넷 데이터 관련 다양한 R&D 기업을 입주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데이터센터 규모와 건립시기, 장소 등은 다음달부터 진행할 예정인 실무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KT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면 현재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건립을 추진 중인 카카오 데이터센터와 함께 첨단 IT기업 육성 및 4차산업 발전, 외국자본 유치 등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월·시화스마트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스마트 제조인프라 구축 등과 연계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카카오는 4천억원을 투입,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1만8천383㎡에 오는 2023년 준공 목표로 데이터센터와 산학협력시설 등을 조성 중이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경기도ㆍ안산시, 한양대 등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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