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31일 일본 원전오염수 방류 규탄 해상시위

안산시는 오는 31일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대부도 탄도항 해상에서 일본의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해상시위를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시위에는 지역 내 어선과 수상레저 선박 30여척이 참가한다.

해상시위가 끝난 뒤 안산시 소유 12인승 요트 1척은 다음달 1일까지 닷새 동안 일본 규탄 현수막을 걸고 전북 군산시 어청도까지 왕복 항해하며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안산시는 시위 당일 바다 상황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람사르 습지 등 대부도 갯벌을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대부도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해상시위 이외에도 시민의 생명과 환경 등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어업인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 대부도에서 생산하는 김과 새우 등 해산물 판매를 위한 지원사업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주변국과 협의 없이 내린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해양생태계는 물론, 바다가 삶의 터전인 어민의 생계와 국민안전까지 위협한다”며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