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국도 등에 버려진 동물들 늘면서 기존 시설로는 한계
양평군이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유기동물보호시설을 설치한다.
군은 강원도 등으로 여행을 떠나는 수도권 주민들이 6번 국도변 등에 반려동물을 버리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기존 시설로는 버려진 반려동물을 보호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동물보호시설을 신축키로 했다.
30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유기동물보호시설을 다음달 착공해 10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실시설계를 한 데 이어 현재 경기도 계약심사를 통과했다.
사업비는 국비 3억원, 군비 7억원 등 10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군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늘어나고 있는 유기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해 올바른 동물복지 문화를 확산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자원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군민들 삶에 생명 존중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양평군에서 지난해 잃어버렸거나 버려졌다가 구조된 동물은 확인된 것만 591마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들어서도 버려진 것으로 신고된 반려동물은 200마리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최근 6번 국도에 동물을 버리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현 시설로는 감당하기 어려워 유기동물 보호시설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며 “버려지는 동물들이 입양되지 못해 안락사 당하지 않도록 입양·보호 캠페인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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