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14년간 가꾼 율곡수목원 정식 개원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에 식물 유전자원 보존과 시민의 산림휴양을 위한 공간인 율곡수목원이 문을 열었다.

6일 파주시에 따르면 율곡수목원은 시유지 34.15㏊에 자연지형을 살린 식물주제원 21곳을 갖췄다. 한국특산수종인 미선나무, 히어리 등을 포함해 식물 1천300여종이 식재됐다.

입구에는 방문객 편의를 위한 쉼터·안내소·가족실·의무실을 갖춘 방문자센터가 설치됐다. 중앙에는 산림교육과 치유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생태학습장과 유아숲체험원 등도 마련됐다.

정상에는 ‘구절초 치유의 숲’과 임진강 일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쉼터 등 다양한 산림 휴양공간도 조성됐다.

파주시는 앞서 지난 2008년 율곡수목원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공사를 시작했다. 이후 14년 동안 시민들과 함께 정성 들여 나무를 심고 가꾸는 등 수목원을 조성해왔다.

최종환 시장은 “모두의 땀방울로 완성한 율곡수목원은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학습 공간, 시민 모두를 위한 쉼과 치유의 공간, 문화와 예술이 자연과 함께하는 공간”이라며 “시민들이 언제든지 방문해 지친 마음을 달래고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 4일 율곡수목원 방문자센터 특설무대에서 최종환 시장을 비롯해 윤후덕 국회의원, 한양수 파주시의회 의장, 시·도 의원, 경기도와 시 기관·단체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열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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