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성공을 간절히 바랍니다”
평택 주민들의 40년 숙원인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오랫동안 묵혀있던 사업에 직접 나서서 힘을 보탠 평택시민들은 사업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14일 평택호관광단지 개발보상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대책위는 지난 3일 평택호관광단지의 조속한 개발의 염원을 담은 주민동의서를 사업시행자인 평택도시공사에 전달하면서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현덕면 권관리 일원 66만3천115㎡ 규모로 추진된다. 주민 동의율은 76%를 달성했다.
평택호관광단지는 지난 1977년 국민관광지로 최초 지정된 후 평택호예술관 및 한국소리터 등 일부 시설만 건립된 채 민간사업자 포기 등으로 수년째 난항을 겪어왔다.
주민들 역시 개발이 미뤄지면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다.
이처럼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더디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의서를 작성하는 등 사업추진에 나섰다.
현재 시설 노후화와 대표 시설 부재 등으로 관광객이 해마다 줄고 있어 인근 상인들은 경영난을 겪고 있다.
주민 A씨는 “개발이 늦어지면서 지친 주민들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 주민 모두 이번 만큼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호 관광단지 상인 B씨는 "평택호는 평택시 관광자원으로서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사업이 추진돼 평택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단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평택도시공사는 주민들이 제출한 동의서를 이달말 열리는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심의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다.
공사는 공익성 심의회의를 통과하면 보상계획 공고, 감정평가 등을 거쳐 연내 보상에 착수하는 한편 조성계획 변경, 민간사업자 유치 등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인효환 개발보상대책위원장은 “관광단지로 묶여 장기간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한 주민들의 피해보상이 조속히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수 평택도시공사 사장은 “오랜 기간 기다려주신 주민들께 송구스럽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주민들의 지지로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하루빨리 가시화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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