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산곡동 복합문화융합 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던 뽀로로 테마파크가 무산됐다. 대신 예정부지에는 4차 산업시대에 걸맞는 업종을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합문화단지 개발 시행사인 의정부 리듬시티㈜ 황영훈 대표는 14일 의정부시의회 행정감사에서 김현주 도시건설위 위원장의 뽀로로 테마파크 사업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 위원장은 “당초 MOU를 체결했던 업체 중 뽀로로 테마파크가 사업을 포기하고 그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며 여부를 물었다.
황 대표는 MOU 체결업체 중 뽀로로와 스마트 팜이 참여를 포기했고 뽀로로는 테마파크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는 추세에다 사업성을 들어 포기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면서 “뽀로로가 들어서려던 부지는 4차 시대에 맞는 업종 유치 등 다각적으로 이용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특히 아파트가 들어서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지찬 의원도 “계획했던 데로 사업진행이 되는 것 같지 않다. 우려가 크다. 땅장사만 하는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산곡동 일대 62만1천㎡에 의정부시가 민간과 공동으로 모두 3천824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의정부 8, 3, 5 프로젝트 핵심사업이다. 지난 2019년 11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갔다. 5월 말 현재 공정율은 40.2%다. 단지에는 케이팝(K-POP) 클러스터 , 쇼핑몰, 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복합문화융합단지가 조성되면 4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1조7천억원의 기업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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