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첫 전기차를 출시한다.
쌍용차는 프로젝트명 ‘E100’으로 개발해 온 첫 전기차 차명을 ‘코란도 이모션’(Korando e-Motion)으로 확정하고 지난 14일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기차(EV)와 역동성(Motion)이라는 단어를 조합해 결정된 차명 코란도 이모션은 지난해 사내 공모를 통해 응모받은 후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선정됐다.
해외시장에서 동일한 모델명을 사용하기 위해 글로벌 상표조사를 거쳐 확정했다.
준중형 SUV 전기차인 코란도이모션은 유럽시장에 먼저 출시된다. 8월 선적해 10월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국내판매는 반도체 등 부품수급 상황을 감안, 출시일정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쌍용차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형 SUV ‘J100(프로젝트명)’를 개발 중이다.
쌍용차는 소형 SUV 티볼리와 준중형 SUV 코란도, 중형 SUV J100, 대형 SUV 렉스턴 등에 이르기까지 SUV 풀라인업을 구축해 SUV 전문 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급변하는 산업 변화에 대응하고자 신차 출시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는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회생절차를 통해 과감한 사업 체질 개선과 함께 자구계획을 성실하게 이행, 미래차 시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비용절감을 통해 마련한 유동성을 신차 개발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평택=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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