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작동 성곡지구 어린이공원 등 리모델링공사 시공사인 A사가 안전펜스도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 시민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28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8억원을 들여 성곡지구 어린이공원과 작동공원, 종점공원 등 리모델링공사를 지난달 3일부터 오는 8월10일까지 A사에 발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이 공사를 통해 성곡어린이공원에 어린이놀이터 미끄럼틀과 그네, 시소 등과 휴게공간으로 평상형 그늘막 1곳, 데크쉼터 27㎡ 등을 설치한다. 음수대 1곳과 야외운동시설 5곳 등도 설치하고 녹지공간도 조성한다.
그러나 A사는 공원 내 터를 다지기 위해 무거운 돌을 옮기거나 땅을 파고 다지기 위해 굴착기 2대 등 중장비를 동원해 작업하면서도 안전펜스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더구나 해당 공사현장 주위에는 원생 150여명이 다니는 대형유치원과 경로당, 중학교 후문 등이 있어 어르신들은 물론 유치원생·중학생 등·하교 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됐다.
작동 주민 A씨는 “바로 옆에 유치원이 있고 경로당과 중학교 등도 있어 안전펜스 설치가 기본 아니냐”고 지적했다.
A사 관계자는 “(공사현장 주변을 지나가는 주민들이) 많지 않고 적은 예산으로 공사하다 보니 주택가 쪽은 안전펜스를 설치했지만, 중학교 담장 쪽 부분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시민안전을 위해 반대편 부분에도 안전펜스를 설치하겠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시공사가 빠듯한 예산으로 리모델링공사를 하다 보니 유동인구가 적은 쪽은 안전펜스를 설치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안전펜스를 설치하도록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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