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의 “제조기업 상반기부터 연속 상승세…불확실성은 여전”

안산지역 제조기업들의 기업경기가 올해 상반기부터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경제여건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상공회의소가 최근 제조기업 105곳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직전분기(100)보다 28p 상승한 ‘128’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로 해석된다.

올해 상반기부터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ㆍ4분기 실적(94)이 1ㆍ4분기(82)에 비해 상승한 수치다.

특히 최근 국내외 코로나19 백신접종률 증가에 따른 내수시장 회복과 글로벌 수요 증가 등으로 3ㆍ4분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성, 각종 규제 등으로 경제여건의 불확실성도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경기전망은 비금속(150), 기계설비(147), 기타(138), 목재종이(133), 철강금속(130), 운송장비(127), 전기전자(124), 석유화학(121), 섬유의복(86) 등이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실적의 목표 달성 정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제조기업의 56.2%가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로는 ‘내수시장 회복’(47.2%)으로 응답한 기업들이 가장 많았다.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환율 및 원자재가 변동성’(32.6%)으로 응답한 기업들이 가장 많았고 ‘최저임금 및 기업부담법안 등 정책리스크’(20.2%)가 뒤를 이었다.

안산=구재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