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고산대로 신숙주묘 앞 교차로 신설…교통영향평가도 다시

LH가 고산대로 신숙주묘 입구 사거리 교차로 추가 개설 등을 추진하게 됐다. 사진은 신숙주묘 입구 사거리에 걸려있는 교차로 추가개설 촉구 플래카드. 김동일기자

 

고산대로 현황

LH가 사업지구 밖이라며 의정부시에 떠넘기려 했던 고산대로 신숙주묘 입구 사거리 교차로 추가 개설 등을 도맡게 됐다.

고산대로 전체에 대해 교통영향평가도 다시 시행돼 교차로 신설과 신호체계 개선 등도 추진된다.

8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국토부 주관으로 LH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고산대로 신숙주묘 입구 사거리 교차로 추가 개설 등을 요구했다.

고산대로 전체 노선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실시도 촉구했다.

LH는 이에 도시계획시설 결정ㆍ실시설계용역, 시설결정ㆍ보상ㆍ공사비 100%를 부담키로 했다.

LH는 이달 중 용역사를 선정해 발주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고산대로 전체에 대한 교통형향평가와 함께 타당성용역도 별도로 시행, 결과를 수용하도록 LH에 권고했다.

신숙주묘 입구 사거리 교차로 추가 개설은 고산대로 개통 직후 이 일대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안으로 대두됐다.

의정부시는 그동안 원인을 제공한 LH가 책임이 있다며 제반 절차를 거쳐 비용을 부담해 추진하라고 요구해왔다.

앞서 지난달 열린 의정부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의원들은 “사고원인을 제공한 LH가 교차로를 신설하고 비용을 부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사업지구 밖이다. 몇시간 만에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변, 결론이 나지 않았었다.

한편 고산대로는 43번 국도 송산로에서 고산택지지구를 지나 민락2지구로 빠지는 6차선 도로로 LH가 택지를 개발하면서 개설했으며 지난 2월 개통됐다.

하지만 기형적 설계로 고산동 원주민들이 상시 이용하던 고산로가 단절돼 농기계 통행과 교통불편은 물론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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