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14년여 만에 쓰레기종량제 봉투가격 인상

안성시가 쓰레기종량제 봉투가격을 오는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키로 했다.

시는 오는 9월1일부터 내년말께까지 20ℓ 기준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격을 440원에서 120원 오른 560원에 판매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가 지난 2007년 주민 부담률 경감과 생활 편의 등을 위해 쓰레기종량제 봉투가격을 동결한 후 14년여만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23년에는 2022년 판매가격 대비 100원을 올린 660원으로 올리는 등 2년여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1ℓ(30원), 2ℓ(50원), 3ℓ(90원), 5ℓ(140원), 10ℓ(280원), 20ℓ(560원), 50ℓ(1천400원), 75ℓ(2천100원) 등 적게는 10원에서 많게는 450원을 각각 인상한다.

특히 오는 2023년부터는 올해 대비 ℓ별로 적게는 20원에서 850원이 인상된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상은 안성시 쓰레기종량제 봉투가격이 경기도내 최저수준인데다 쓰레기 발생량 증가에 따른 청소예산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한 조치다.

시는 쓰레기 처리 주민부담률 현실화와 경제상황 등 주민 부담을 고려, 불가피하게 쓰레기종량제 봉투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정상진 자원순환과장은 “쾌적하고 청결한 도시환경 조성과 질 높은 청소행정 서비스 제공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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