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이 오는 23일 정식 개관한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은 민속유물과 아카이브자료 등을 보관하고 활용하기 위한 개방형수장고로 지난 2018년 착공, 지난해 7월 준공한 뒤 그동안 시범 운영 중이었다.
서울 삼청동 국립민속박물관 수장고에서 민속유물 8만6천270건과 아카이브자료 81만4천581건 등을 옮겨 왔다.
맷돌과 항아리와 같은 유형의 민속유물과 사진, 음원, 영상 등 무형 민속자료 등을 모두 모아 둔 국내 최대 민속자료센터다.
민속자료 보관과 활용 중심의 새로운 형태의 박물관으로 운영된다.
유형 민속유물은 재질별 보존 환경을 고려해 보관하고 조도와 온습도의 영향이 적거나 적응력이 좋은 재질의 유물을 ‘열린 수장고’와 ‘보이는 수장고’ 등을 통해 공개한다.
사진, 영상, 음원 등 무형 민속자료인 아카이브는 파주지역 내 ‘민속아카이브’를 조성,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방형수장고에선 ‘구족반(鉤足盤), 호족반(虎足盤)’등 전문가들이 알 수 있었던 소반의 다양한 형태를 유물을 눈앞에 두고 누구나 비교해 볼 수 있다.
개방형수장고에 보관된 유물 피로도 등을 고려해 매주 화~일(1일 5회차, 월요일 휴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김종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장은 “지금까지 박물관에서 큐레이터에 의해 주제에 맞게 선택된 유물을 관람했다면, 파주 개방형수장고와 민속 아카이브에서는 관람객 스스로가 개인의 필요나 목적에 따라 자료의 주체적인 이용자가 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수장고와 소장유물, 아카이브 자료 등에 특화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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