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각 동(洞)에서 운영하는 주민자치센터 교육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의정부시 평생교육원으로 이관해 동(洞) 평생학습센터로 통합해 운영한다.
2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동장이 운영하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평생학습원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의정부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해 지난 9일자로 공포됐다.
시는 동 운영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이 유사하거나 중복된 것이 많고 문화여가에 치중되는 등 프로그램의 편향성과 질, 다수의 시민강사 활동을 제한하는 등의 강사운용 문제점을 들어 관리 운영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지난 2019년 기준 의정부시 14개 동에서 운영하는 527개(평균 38개)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문화여가 350개(66%) ▲인문교양 168개(32%)로 2개 분야가 98%를 차지하고 ▲지역복지 7개 ▲지역사회 진흥 관련 프로그램은 2개에 불과했다.
시는 내년부터 운용할 동 평생학습센터는 각 동에서 운영해오던 프로그램의 학습자 특성 및 수요조사·분석을 통해 요구가 높은 기존 프로그램 등 70%는 공동강좌로 개설하고 나머지 30%는 동별 맞춤형 특성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동별로 주 1회 3개 월 과정의 정규강좌는 10개, 주 1회 1개 월 과정의 단기는 25개 등 모두 35개 강좌를 개설해 운영한다. 또 심화과정은 4개 권역 평생학습센터서 통합해 운영한다.
송원찬 평생학습원장은 “시, 권역, 동으로 연계하는 촘촘한 공공평생교육 통합운영체계가 구축됐다.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맞춤형 교육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동 평생학습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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