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민선 7기 3년 동안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 실현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며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남양주시는 이 기간 동안 남양주 미래의 지속가능 자족도시 기반을 다지기 위해 공직자와 시민 등과 함께 교통, 환경, 공간의 3대 혁신과 복지 중심으로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했고 주목할 만한 다수의 성과를 이뤄왔다.
시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남양주시 대표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시책 4개 분야 12개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선호도를 알아보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시정을 설계ㆍ추진하기 위해 설문 조사 ‘남양주, 내가 너를 좋아하는 이유’를 실시했다.
조사는 시민 4천808명이 참여한 가운데 후보 중 가장 선호하는 사업 1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15일간 조사를 진행, 7월 그 결과가 발표됐다.
■ 도시 철도 GTX-B 및 4,8,9호선이 남양주에
남양주 시민들이 선호하는 시책 1위는 1천775명의 선택을 받은 도시철도 GTX-B 및 4, 8, 9호선 사업이 뽑혔다.
이 사업은 향후 10년 국가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은 중장기 법정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남양주시가 요구한 철도노선들이 상당수 반영됐다.
남양주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GTX-B노선(인천 송도~서울역~청량리~남양주 마석)은 2019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 성과를 거둔 이후 현재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수립 후 연말 고시될 예정이며,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남양주 마석에서 청량리까지 17분, 서울역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며 기본계획 수립 중인 GTX-C노선 환승을 통해 서울 삼성역까지 25분대로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등 서울 도심 접근이 획기적으로 좋아져 남양주 지리적 잠재력이 빛을 발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9호선 남양주 연장과 8호선(별내선)과 4호선(진접선) 단절구간 연결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서울(강일)~하남(미사)~남양주(왕숙)를 연결하는 9호선 남양주 연장은 신도시 입주에 따른 교통수요의 효율적 처리를 가능케 할 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 접근성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주를 경유하는 8호선 의정부 연장과 6호선 남양주 연장은 추가 검토사업 대상에 올라 여건에 따라 추진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됐다.
또한 현재 8호선은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암사에서 남양주 별내역까지 연장(12.9㎞)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4호선은 올해 연말 개통을 목표로 당고개역에서 진접까지 연장(14.9㎞)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 알기 쉬운 정보 제공 플랫폼, 원하는 시정소식을 쏙쏙 ‘내손에 남양주’
580표를 받아 2위에 오른 ‘내손에 남양주’는 시정 주요소식과 문화행사, 코로나19 관련 정보 등을 알기 쉽게 문자로 바로 알리는 서비스다. 2019년 8월부터 소통약자를 위한 정책으로 시작, 시민들이 궁금해 하고 꼭 필요한 정보만을 선별해 안내하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확산 시기에는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확진자 발생 및 동선, 조치사항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했다.
시민들이 궁금해 하고 꼭 필요한 정보만을 선별해 안내하는 플랫폼으로, 지난해 코로나19 발생과 확산 시기에는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확진자 발생 및 동선, 조치사항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에 기여함은 물론 재난지원금 지급 관련해서도 시민들의 정보 혼선을 막는 등 시와 시민이 소통하고 신뢰를 형성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 것이다.
구축 당시 가입자가 19만 여명 정도였으나, 코로나19 상황 발생 이후 큰 폭으로 늘어나 현재는 전체 시민의 39% 정도인 28만 여명이 신뢰하는 소통 채널로 온전히 자리매김 했다.
시는 앞으로도 내손에 남양주를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과 더불어 시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 복합 문화 시민 공간 ‘정약용도서관’
남양주에서 태어나 남양주에 잠들어 있는 위대한 사상가 정약용 선생의 인문적ㆍ실용적 가치를 담은 정약용도서관은 500표를 받아 3위에 랭크 됐다.
지난해 5월 다산동에 개관해 남양주시 공간혁신을 탄생시킨 대표 복합문화시민공간인 정약용 도서관은 코로나19 여파에도 개관 후 1년간 40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 있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기존 도서관처럼 따분하거나 답답하지 않은 차별점을 가진 특별한 공간으로 ▲집 거실처럼 편안하고 개방적인 자료실 ▲토론과 모임을 위한 5개의 컨퍼런스룸 ▲각종 강연을 위한 세미나실 ▲320석 규모의 공연장 등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2층과 3층 종합자료실이 연결되는 커뮤니티 스텝에는 테이블과 안락감을 주는 소파를 놓아 편안히 책을 읽거나 맘껏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베이커리 카페와 레스토랑, 청년스타트업 스토어, 공유공방, 편의점이 입점해 있어 다양한 취향과 연령대의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도서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매주 월요일은 방역 휴관일이며, 전체 좌석의 30% 이용을 제한하는 등 철저하게 방역 조치를 시행하며 운영 중이다.
■ 청학밸리리조트, 아이스팩 나이스팩, 탱큐&트롤리버스 등 3대 혁신 성과도 상위권
4위(462표)는 ‘당일 치기 휴양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남양주 청학밸리리조트가 선정됐다. 청학밸리리조트는 바닷가와 계곡을 합쳐놓은 듯한 휴양지로 지난해 7월 청학비치로 주목받기 시작한 이후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는 조광한 시장 취임 후 하천 불법정비와 정원화사업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불법 업소 26곳을 정비하고 폐기물 5천625t을 처리했다.
이 외에 아이스팩 나이스팩(451표), 땡큐&트롤리 버스(391표) 등이 그 뒤를 이으며 남양주시 혁신 시정에 한 몫하고있다.
조 시장은 “시민들께서 최고로 손꼽은 GTX-B 등 철도교통 혁신은 향후 인구 100만을 바라보는 남양주에 엄청난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촘촘하게 구축되는 철도교통망을 통해 시민들은 획기적인 삶의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문조사를 통해 그동안 남양주시가 펼쳐 온 교통ㆍ환경ㆍ공간 3대 혁신 중심의 다양한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 시책을 통해 시민의 삶에 행복을 담아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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