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모두 25명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소재 한 교회에서 신도 1명이 첫 확진된 후 이날까지 7일간 24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교인 20명, 교인 외 가족 4명, 직장동료 1명 등으로 대부분 가족단위 신도들이며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최초 확진자로부터 연쇄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초 확진자는 코로나19 유증상이 있어 안양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관련 검사를 받았으나 감염경로는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다만 해당 교회에서 예배나 식사를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지난 25일부터 별도 명령시까지 집회를 금지하고 역학조사를 거쳐 교인과 가족, 지인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상태다. 이에 자가격리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안양만안보건소 관계자는 “교회에서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당 교회의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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