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서 살수차ㆍ트럭 충돌한 뒤 경사로에 밀려 운전자 2명 중상

2일 남양주시 오남읍의 한 도로에서 살수차와 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뒤 각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 2명이 경사로에서 밀린 살수차에 깔려 크게 다쳤다. 독자 제공

남양주의 한 도로에서 살수차와 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뒤 각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 2명이 경사로에서 밀린 살수차에 깔려 크게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3분께 남양주시 오남읍의 한 도로에서 살수차(탱크로리)와 1t 포터 트럭이 좁은 길에서 마주 오다 충돌했다.

사고 직후 두 차량의 운전자는 모두 하차했으며, 이때 살수차가 비탈진 도로를 따라 밀려 내려가며 두 운전자를 순식간에 덮쳤다.

살수차 운전자 A씨(74)는 자신의 차량 앞바퀴에 깔려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고, B씨(52)는 살수차 밑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B씨는 이송 과정에서 심장 박동이 회복돼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무게가 나가는 살수차가 경사로에서 앞으로 밀려나며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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