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원 팔달8구역 매교초, 교육부 중투심서 3번째 고배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입주예정자협의회가 설립을 호소(경기일보 5월27일자 6면)하고 있는 매교초등학교(가칭)가 교육부 심의에서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2021년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도교육청이 신설을 의뢰한 수원 매교초가 ‘재검토’ 결과를 받아 교육부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교육부는 매교초 설립과 관련해 ‘인근 학교 실제 교실운영 현황 검토’와 ‘수원 초등학교 중장기 학생배치계획을 반영한 학교신설 검토’ 등을 주문했다.

매교초의 경우 앞서 지난해 4월 중투심에서 수요부족을 이유로 ‘부적정’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중투심에서도 분산배치 가능에 따른 ‘재검토’ 결과를 받은 바 있다.

유은숙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입주예정자협의회장은 “재검토 판정에 대한 부대의견만 봐도 충분히 조건부 통과를 시켜줄 수 있는 사안”이라며 “과밀학급 해소 정책이 발표돼 기대하고 있었는데 2곳만 배제된 이유를 모르겠다.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과밀학급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번 중투심에서 도교육청이 신설을 의뢰한 11개 학교 중 5개교(평택 고덕 11초, 평택 영신초, 고양 장항초, 화성 동탄5고, 김포 운일고)가 ‘적정’, 4개교(평택 고덕4초, 용인 고유초ㆍ중, 남양주 별내4중)가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반면 재검토를 받은 곳은 매교초와 오산 세교2-1초 등 2곳이다.

평택 고덕4초는 개교 6개월 이전까지 군사보호구역 해제 및 안전한 통학환경을 위한 인근 공동주택 통학구역 조정 등의 조건으로 중투심 문턱을 넘었다. 용인 고림지구 숙원사업인 고유초ㆍ중도 10년 만에 중투심을 통과했다.

최복윤 경기도교육청 학교설립과장은 “조건부 통과된 4교는 부대의견 이행으로 적기에 학교신설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재검토 의견을 받은 2교에 대해서는 재검토 사유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보완해 학교 신설이 적기에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상ㆍ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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