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3주년:세상을 바꾸다] 진화하는 교육… ‘에듀테크’ 새로운 세상 접속

市교육청, 5개 초교에 AI 기반 맞춤형 교육 제공
시범운영 후 인천 전역 확대… 현장 한계 극복
대면 시스템 초월 ‘비대면 첨단 플랫폼’ 조성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생활한지 약 1년 7개월이 지난 현재, 우리는 급격히 변화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특히 교육, 회의, 쇼핑, 문화활동 등 많은 분야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어, 영화나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던 메타버스, 가상현실 등 디지털 세계는 이미 우리 삶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세상은 바뀌고 있다. 이 거대한 변화의 바람속에 우리는 모두가 힘을 모아 세계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자. 윤원규기자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생활한지 약 1년 7개월이 지난 현재, 우리는 급격히 변화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특히 교육, 회의, 쇼핑, 문화활동 등 많은 분야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어, 영화나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던 메타버스, 가상현실 등 디지털 세계는 이미 우리 삶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세상은 바뀌고 있다. 이 거대한 변화의 바람속에 우리는 모두가 힘을 모아 세계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자. 윤원규기자

메타버스.AI,유비쿼터스 등에 기반한 ‘에듀테크’시대, 대면보다 진화한 비대면 교육 플랫폼

코로나19 전 까지만 해도 ‘교육은 곧 학교’였다. 아프더라도 학교에 가서 아파야 했고, 공교육은 교실 안에서만 가능하다고 믿었다. 사교육의 영역도 학원 등 특정 장소에 얼굴을 맞대는 대면 교육을 원칙으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등장으로 교육이 진화를 시작했다. 교육과 기술을 접목한 에듀테크 분야는 코로나19 사태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빛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IT강국 대한민국은 메타버스(Metaverse).인공지능(AI),유비쿼터스(Ubiquitous) 등을 기반으로 한 에듀테크 시대에 이미 접어들고 있다.

대면 교육 시스템을 초월하는 비대면 첨단 교육 플랫폼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 AI, 교육격차를 해소하다

코로나19로 등장한 원격 수업에는 부작용이 따른다. 초창기 원격수업은 교실 수업을 온라인으로 옮긴 수준에 그쳤고,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진 후에도 경제력과 대면 수업 중단 등에 따른 교육격차가 심해졌다.

디지털교육의 선진국인 핀란드는 어린시절부터 온라인 교육을 생활화 해 AI가 각자의 교육 수준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시해 학생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한다.

인천시교육청도 AI를 접목한 ‘포스트 코로나’ 교육에 돌입했다.

현재 5개 초등학교에 AI기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개별 학생의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문제와 동영상 강의를 추천하는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교육 시스템’이다. 수준별 문제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이를 개별 학습 이력과 성취도로 분석한다.

올해 시범운영 후 인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1명의 교사가 수십명 아이들의 학습 수준을 일일이 진단하고, 개별 맞춤형 수업을 제공해야 하는 대면 교육현장의 한계를 코로나19를 통해 풀어가고 있다.

■ 교육 공간을 초월하는 ‘메타버스’

AI와 함께 메타버스(Metaverse)가 등장한다. 3차원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는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교육과 소통이 가능하다.

인천 교육계는 정보·컴퓨터 과목 신규교사 역량강화 연수에 메타버스를 등장시켰다.

교사들은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만나 다양한 지식과 교육 정보를 빠르게 공유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 적용 가능성도 확인했다.

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가상공간 내 ‘디지털 교육도시 만들기’ 공모전을 열 계획이다.

언제, 어디서나 공부하고 소통하는 꿈의 공간이 열리고 있다.

■ 대면보다 진화한 비대면 교육 플랫폼

2030년, 인천 남동구에 사는 김아름양(가명·18)은 공간 디자이너 지망생이다. 인천 내 전문 교육기관이 부족한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간 디지인의 세계적 권위자인 외국 명문대 교수의 메타버스 공간 강의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받는다. AI는 김양의 학업 성취도 등을 분석해 보강할 수업내용을 추천한다, 코로나19 이전의 대면교육 시대라면 꿈도 꾸지 못하던 일이다.

김태경 인천재능대학교 인공지능융복합학과장은 “에듀테크를 활용한 비대면 코딩 수업을 해본 결과 교수의 코딩 장면을 실시간으로 학생들이 확인하는 생생한 교육이 가능했다”고 했다. 이어 “학생들의 코딩 성과도 모두 기록으로 남겨 수업이 끝난 뒤 학생 개개인의 부족한 면을 확인할 수 있고, 교수자가 이에 대한 피드백을 세밀하게 할 수 있다는 강점도 발견했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에듀테크가 교육 전반에 자리한다면 대면 교육보다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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