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서 30대 시립어린이집 보육교사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후 하룻만에 숨졌다.
6일 시흥시와 유족 등에 따르면 30대 보육교사인 A씨는 지난 4일 오전 시흥시 평생학습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했다.
A씨는 이날 오후까지 아무 이상이 없다가 저녁 9시께 갑자기 토하고, 의식을 잃어 119 신고를 통해 고대 안산병원에 이송됐다.
병원 진단 결과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다음날인 5일 오전 6시54분께 숨졌다.
유족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4일에 같은 장소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당시에는 팔의 근육통 정도를 빼고는 특별한 이상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 관계자는 “기저질환도 없고 수술 이력도 없는 건강했던 사람이 화이자 백신 2차접종을 하고 갑자기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백신 이상이 아니냐”면서 “경찰에 신고를 하고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고 했다.
시흥시 관계자는 “시는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자료를 경기도에 넘기면 도 역학조사팀에서 백신 연관성에 대해 조사를 하게 돼 있다”면서 “유족측과 접촉해 이상 반응 등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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